치질의 증상과 원인, 관리 방법

치질은 항문 주위 혈관이 부풀거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변을 볼 때 통증이나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질은 내부 치질과 외부 치질로 나눌 수 있는데, 내부 치질은 항문 내부에 발생하고, 외부 치질은 항문 바깥쪽에 형성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좌식 생활습관, 변비, 잘못된 배변 습관 등으로 인해 매우 흔한 질병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상태가 악화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1) 증상

치질의 증상은 유형과 심각도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내부 치질의 경우 초기에는 명확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질환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가장 흔한 징후 중 하나는 대변 시 출혈로, 화장지나 변기 안에 피가 묻어 나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치질이 탈출되어 부풀어 오른 조직이 항문 밖으로 나올 수 있으며, 초반에는 저절로 들어가지만 이후에는 손으로 밀어넣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외부 치질은 항문 주위에 눈에 띄는 혹이나 덩어리로 나타나며,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치질은 앉거나 걸을 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고, 배변 후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항문 주위가 붓고, 배변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문 주위의 가려움증과 염증도 흔히 발생하며, 항문 부위에 무거움이나 이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한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빈혈 등의 2차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원인

치질의 주요 원인은 항문 주위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의 증가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변비로, 변을 볼 때 힘을 주면 항문 혈관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혈관이 부풀고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적인 힘주기는 치질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설사도 덜 흔하지만 자주 대변을 보거나 항문이 자극받을 때 치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좌식 생활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항문 주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관이 부풀어 치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복부 압력이 증가하는 강도 높은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임신도 또 다른 흔한 원인인데, 태아가 자라면서 복부 압력이 높아져 항문 혈관에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나이, 비만, 유전, 불균형한 식습관 등이 치질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섬유질이 적은 식사나 물 섭취 부족은 변비를 유발해 치질 위험을 높이며, 과도한 음주나 흡연도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켜 출혈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3) 관리 방법

치질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과 식단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 과일, 전곡류를 섭취하면 배변이 원활해져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며, 대변을 참거나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변의를 느낄 때 즉시 배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욕은 치질 증상을 완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물에 항문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염증이 줄어들며 통증이 완화됩니다. 좌욕은 하루 2~3회, 10분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 크림이나 좌약 같은 국소 치료제도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의료적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질이 크거나 염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 수술적 개입이 권장됩니다. 수술 후에는 올바른 위생 관리와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복부 압력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 올바른 식습관, 그리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은 치질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